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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정한건 이공계 분야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공계로 특화된 대학교이니 좀 더 쉽게 관련 공부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학교 특유의 좋은 환경도 지원 이유 중에 하나이다. 내가 이공계분야의 공부를 하려는건 재밌기 때문이다. 난 과학이 재밌다. 뭐가 재밌느냐고 하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그냥 재밌다. 재미는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신문사에 지원한것도 마찬가지이다. 괜히 신문사 활동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주 약간의 주저 끝에 지원했다. 아직까지 일을 계속하고 있는것 역시 재밌기 때문이다. 재미에 대한 이유는 묻지 마라.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며 살지 않는다. 아! 신문사에 들어온 것에는 현 편집장의 영향 역시 꽤 크다고 할 수 있다.
살아온 것에 대해 특별히 말할 건 없다. 내 좌우명은 '마음가는대로'이다. 누가 뭐라 하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생각에서 정한 좌우명이다. 그렇다고 해서 막 살자는 것은 아니다. 난 나의 좌우명을 통해 내 자신과 내 행동에 책임을 지자는 약속을 했다(잘 지켜지는 것 같지는 않다). 또 옳지 않은 행동을 하면 더 이상 내 멋대로 살 수 없는것이 당연하므로 세상에 있는 최소한의 룰은 지키자고 생각하면서 산다. 그렇다고 해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지는 않는다. 난 머리가 복잡해지는 걸 싫어한다. 언제나 지금이 제일 즐거울 수 있는 방향을 택한다. 특별한 포부도 이상도 꿈도 없지만 난 언제나 즐겁다.
앞에도 밝혔듯이 난 과학을 좋아한다. 현재 항공우주공학과로 진학할 생각이다. 많이 아는 건 없지만 왠지 재밌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 세상엔 재밌는 것 천지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게 믿는 건, 내가 아직 세상에 대해 조금 밖에 모름에도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난 공부를 좋아한다. 내게 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사진을 찍는 건 내 첫번째 취미이다. 또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한다. 기타는 막 배우고 있지만 매우 재밌고 음악도 좋아한다. 농구, 볼링, 당구도 내가 좋아하는 것중에 하나이다. 더 나열하고 싶지만 너무 많으니 생략. 다만 내가 내 자신에게 아쉬운 건 특히 좋아하는게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악 하나에 대해서도 락부터 클래식까지 매우 많은 분야가 있는데 어느 하나를 딱 정해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힘들다. 가끔은 진짜 좋아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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