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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大 일방적 승리

오레곤 원정경기, 경기내내 한번도 리드 허용안해

이현경 기자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2000년1월15일

 아리조나에서 충격의 일패를 당해 NCAA 넘버원에서 일순에 3위로 급전직하한 스탠포드가 오레곤 주립대학을 상대로 78-58로 승리, 건재를 과시했다. 

13일 오레곤 원정경기에서 스탠포드는 초반부터 단 한번의 리드도 허용치 않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어 아리조나에게 패배한 충격에서 벗어낫음을 만천하에 호소했다. 오레곤은 그간 부상으로 출전치 못한 헤이우다가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는 등 베스트 5를 풀가동 시켰으나 스탠포드와의 공수양면의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스탠포드의 가드 메더슨 선수는 오레곤의 1학년 골게터 제이콥슨을 단 7득점으로 철저히 틀어막아 손쉬운 승리에 여유를 더했다.주전 파이브를 수시로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하는 등 여유를 보인 가운데서도 제이콥슨이 16득점, 모젤리는 15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과 후보 전원이 박자를 맞추는 조화를 보여줬다.

경기 전부터 이미 주눅이 든 오레곤은 스탠포드의 짠물 수비에 걸려 존스가 팀내 최다인 10득점에 그치는 등 주전 전원이 한자리수 득점에 그치는 등 계란은 바위를 깰 수 없음을 여실히 증명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의 스탠포드는 12승 1패를 기록, 신시네티, 아리조나에 이어 NCAA 3위를 지켰다.